날마다 새로운 세상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는 이 세상의 주인장 줄흐날리스뜨입니다. 프랑스어를 조금이라도 공부한 분은 짐작하시겠지만 줄흐(jour)는 날이라는 뜻입니다. 뚜레주르의 주르처럼 말이죠. 주르를 주르라고 쓰지 않고 줄흐라고 쓰는 이유는 얼마전 읽은 김두식 교수의 책 <욕망해도 괜찮아> 때문입니다. 창비에서 나온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도 느꼈지만 창비는 독특한 외래어 표기법 체계를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서비스 대신 쓰는 써비스 같은 표현입니다. 독특하다기보다는 한편으로 합리적이죠. 저도 제 이름에서만큼은 합리성을 살리기로 했습니다. 원어인 프랑스어에 가장 가까운 표기를 하자는 뜻입니다. 그래서 저는 저널리스트도 아니고, 주르날리스트도 아니고, 줄흐날리스뜨입니다. 이렇게 결정하기까지 수십번 온라인 불한사전의 원어발음을 들었습니다. 제 프랑스어 실력은 그리 뛰어나지 않거든요. 참고로 창비의 표기법에 대한 궁금증은 [계간 창비] 이딸리아는 어디에 있는 나라인가를 읽어봐주십시오.
줄흐날리스뜨는 앞서 말했듯이 저널리스트라는 의미도 있지만 날마다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고 거기서 느낀 모든 점을 기록한다는 뜻입니다. 도식화하면 줄흐(jour, 하루) + 날(all) + 리스뜨(적다) 정도가 되겠네요. 어떻게 보면 포토에세이, 사진일기 정도라고 해도 무방하겠습니다. 정확히 1년 전쯤 네이버에 블로그를 열었다가 운영에 실패했는데, 김민식PD님 블로그를 애독하다가 티스토리에 초청장까지 받아냈네요. 그만큼 꾸준히 해야죠. 티스토리에 아는 사람 하나 없지만 무에서 유를 창조해 보렵니다. 줄흐날리스뜨, 줄흐날리스뜨 되새겨볼 수록 괜찮다는 생각이 드는 건 저뿐인가요? 짧은 머리 흩날리도록 세상을 뚫어지게 살펴보고 꼼꼼하게 기록하겠습니다. 우선 카테고리는 만들지 않았는데 제가 좋아하는 활동 위주로 기록을 해나가면서 차차 외연을 넓혀가겠습니다. 1인 스포츠 중계의 모습도 기록하고 싶고, 김민식PD님에 자극받아 1년에 책 100권 읽기도 도전하고 있습니다. 여행을 좋아해서 이번 여름에는 타이완 여행도 준비하고 있어요. 하나씩 하나씩 풀어가겠습니다.
블로그 제목은 날마다 새로운 세상이라고 정했지만 주소는 뭐라고 해야할지 사실 고민이었어요. 집에서 부르는 별칭인 욱이(우기, Oogie, Woogy, Woogie)를 활용해볼까 생각해봤지만 온라인 공간에서 보다 확실한 정체성을 부여하자는 뜻에서 new2day라고 정했습니다. 그야말로 날마다 새로운 세상인 거죠. 새로운 오늘(new today)이라는 뜻도 되고, 오늘이라는 하루에 내가 새롭다(I am new to day)는 뜻도 됩니다. 짓고 보니 네이버의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인 미투데이나, 급진적인 인터넷 매체 뉴데일리와도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아무렴 어떻습니까? 제가 첫 발을 디뎠다는 것이 중요한 거고, 제 인생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넣고 재미와 의미를 부여하겠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이렇게 2012년 7월 2일 새로운 세상을 열었습니다. 제가 열어가는 세상은 날마다 새로울 것입니다. 묵묵히 지켜봐 주실거죠? ^^
날마다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오는 문입니다. 저는 날마다 새로운 세상의 선장 줄흐날리스뜨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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