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근 한 달만에 쓰는 글입니다. 이쯤 되면 블로그 제목을 날마다 새로운 세상이 아니라, 달마다 새로운 세상으로 바꿔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날마다 새로울 수 없다면 자주 새로운 세상 정도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랜만에 날마다 읽기 코너에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요즘 책 읽기를 게을리 했지만, 좋아하는 작가의 신간 정도는 챙겨보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문정희 시인의 새로운 산문집, <문학의 도끼로 내 삶을 깨워라>입니다. 문정희 시인은 '딸아, 연애를 해라'와 같이 쉽게 읽히지만 울림이 깊은 시로 유명합니다. 이번 수필집 역시 읽다 보면 조근조근하게 이야기해주는 자상한 어머니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자신의 시도 간간이 곁들이면서 말이지요. 지하철이나 시내버스에서 한 편씩 읽으면서 사색에 잠길 수 있었습니다. 이 가을에 읽기에 참 좋은 책입니다.
가을에 읽기 안성맞춤인 산문집, <문학의 도끼로 내 삶을 깨워라>입니다. 아쉽게도 이 책은 지금 제 수중에 없습니다. 이 책은 지금쯤 어디로 갔을까요? 각 책마다 자신만의 운명이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2.
가을이라 그런지 자주 사색에 잠기고, 감상적으로 되어있는 시간이 부쩍 늘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불현듯 고향에 다녀 왔는데 서울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시를 한 편 썼습니다. 잠도 안 오고, 공기는 탁하고, 길은 막히고... 탈출구는 어둑해진 창 밖을 보며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며 시를 전개해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최근 사랑하는 사람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는 커다란 사건이 있었고, 그 일을 계기로 아마 조금 단단해져 가려나 봅니다. 절박함이 있기에 더 시상(?)이 많이 떠오른 것 같기도 하고요. 어쨌든 버스에서 시간을 때우는 데에는 적격입니다. 이성적으로 돌아와서 읽어보면 시의 내용이 좀 닭살스러운 구석이 있지만 너그러운 아량으로 이해해주시길 바라면서 시의 전문을 공개합니다. 제목은 <그대가 곁에 있기에>입니다.
자작시, <그대가 곁에 있기에> by 줄흐날리스뜨
#3. 아, 창피해라. 빨리 도망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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