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쓰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생학교는 결국 마음연구소! 저는 자전거로 출근하며 라디오를 듣습니다. 물론 출근 준비를 하면서도 듣습니다. 매일 아침 6시에서 9시 사이는 제 MP3 플레이어의 재핑(zapping)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시간입니다. 이불 속에서 잠과 싸우며 주로 MBC FM 1, 2부를 듣습니다. 유진 기상캐스터의 날씨 안내가 끝나면 바로 EBS FM으로 채널을 돌려 와 를 듣습니다. 학생 때는 교재를 사고 책상에 앉아서 들었지만 요즈음은 그럴 여유까지는 없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혀의 영어근육을 풀어준다는 생각으로 듣습니다. 다음은 제가 진행자가 될 시간입니다. 출근 준비를 마친 후, Afreeca TV를 통해 7시 반부터 3~40분 동안 를 방송합니다. 이제 드디어 사무실까지 씽씽 달릴 시간이 됐습니다. 매일 아침 8시 30분, 저는 자전.. 더보기 일상다반사 : Cycle Chic는 어려워 잊을 만하면 실수. 그로 인한 사건과 사고. 인생은 실수의 연속. 예전엔 인생은 뭔가 진지하고 심각하고 존귀한 것인줄 알았건만. 인생은 그저 실수와 그에 대한 대처로 이루어진다. 허겁지겁. 근근이. 살아간다. 복구가능한 실수라면 다행. 어떤 실수는 영원히 삶을 훼손한다. 놀랍지 않은가. 그저 몇 번의 실수로 삶은 점점 퇴락해간다. 자신은 그리 나쁜 놈이 아닌데도... 삶 자체가 에러 혹은 버그 - 이적, 전문 고백하자면 저는 이적 빠였습니다. 중고생 시절은 물론이고 대학교에 들어와서도 그의 적극적인 팬이었다고 자부하지요. 물론 지금은 그것도 시들해졌지만요. 제가 대학교 1학년 때인 2002년도에 이적닷컴이 문을 열었습니다. 이적이 무슨 글을 썼는지 대부분 기억할 정도로 열심히 들락날락했던 기억이 납니다... 더보기 선택과 집중이 아닌 상호보완의 가치를 선택과 집중의 결과는 필연적으로 승자독식으로 이어집니다. Winner takes it all이라는 말에 함유된 무시무시함은 1등을 제외한 우리모두를 주눅들게 합니다. 오늘자 한겨레에서 재밌는 칼럼을 읽었습니다. 얼마전부터 조선일보 대신 한겨레를 보기 시작했는데 한겨레가 지면은 많지 않아도 알찬 기획기사와 칼럼을 많이 싣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조선일보에서 한겨레로 전향한 것은 아니고, 원래 경향신문과 조선일보를 구독하면서 좌와 우,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세계관을 정립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조선일보를 끊고 한겨레를 신청하게 된 까닭이 있습니다. 우선 조선일보가 쓸데없이 너무 많은 지면을 발행하고 있었고 게다가 조선일보에 껴서 오는 전단지가 무척이나 성가셨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경향신문이 보통 32~3.. 더보기 나의 사랑 J에게 : How to write an 'I am sorry letter' 오늘은 생생한 실례로 'I am sorry letter' 쓰는 법을 강의합니다. 못난 남자친구 우기가 사랑스러운 여자친구 J에게 사과 편지를 쓰는 법입니다. 상황은 뉴밸런스 운동화를 사는 과정에서 토라진 우기가 애인 J에게 자신의 마음을 설명하고 사과를 구하는 내용입니다. 진심을 담은 문장 하나하나에 집중하면서 읽어주세요! 왼쪽이 J, 오른쪽이 우기입니다. 아래 편지는 가상 상황으로 절대로 실제 일어난 일이 아니랍니다. 절대로요.^^ 사랑하는 그대, J에게. 메일로 진지한 얘기를 하는 건 처음이네. 아침에 버스 안이라 전화 못 받았어. 목소리 듣고 얘기하고 싶지만 글로 쓰면서 마음이 정리될 것 같기도 하고... 혼란스러운 감정이야. 우선 어제 일부터 얘기해야 할 것 같아. 내가 사과하고 싶은 부분도 있고.. 더보기 문학적 감성을 살려라 - 무작정 여행 下 무작정 여행 이틀째, 넉넉히 잠을 자고 9시쯤 일어났습니다. 전날 밤, 몸과 마음과 휴대전화 배터리가 모두 방전되었습니다. 매일 아침 전화영어 수업을 하는데 Amanda의 경쾌한 Ebony accent 아침인사를 들을 기회도 놓친 것이지요. 잠을 푹 자서 그런지 수업 한 번 놓친 건 크게 아쉽지 않았습니다. 올림픽 폐막식 때문인지 그 날 따라 아침마당이 매우 늦게 방영되고 있었습니다. 영어 회화를 혼자서 익힌 70대 할머니, 사법시험 공부를 10년 넘게 해서 결국 합격한 50대 아저씨, 5살 때부터 수리부엉이와 같은 새 공부에 빠져서 입학사정관 제도로 대학에도 합격한 20대 초반의 대학생이 나와서 자신의 공부 비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 즐기면서 살아가고 있.. 더보기 내 안의 야성을 깨워라 - 무작정 여행 上 블로그가 뜸했습니다. 날마다 새로운 세상이라고 거창하게 이름 붙여놓고는 자꾸만 타성에 젖으려고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여름이라 더워서 그런가 하고 핑계거리를 찾아보기도 하지만 며칠동안 폭우가 오더니 금세 날도 선선해졌습니다. 안 되겠다 싶어서 지난 주말에는 갑작스레 홀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아무런 계획 없이 떠난 거라 무작정 여행이라고 이름 붙입니다. 작정하지 않고 갔으니까 그야말로 무(無)작정 여행이네요. 무작정 여행의 목적지는 광양이었습니다. 제가 즐기고 있는 고급(?) 취미인 1인 중계를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1인 미디어를 자처하면서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고 Afreeca 채널을 이용해 축구 중계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지상파나 케이블에서 중계하지 않는 K리그 경기를 직접 현장에서 .. 더보기 영국은 없다?! : 홍명보 감독의 GB팀 발언에 부쳐 런던 올림픽이 한창입니다. 대한민국은 여느 때보다 잘하고 있습니다. 단체경기에서는 축구 대표팀의 활약이 눈부십니다. 내일은 브라질과 준결승전을 앞두고 있고, 8강전에서는 영국 단일팀을 꺾었습니다. 8강전이 끝나고 나서 홍명보 감독의 인터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인터뷰의 콘텐츠가 인상적이었다기 보다는 인터뷰 내내 영국을 GB팀이라고 칭하는 것이 생소했습니다. 찾아봤더니 이번에 영국은 자국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에서 명분을 세우기 위해 축구 단일팀을 구성했습니다. 그리고 자국 팀을 'Team GB'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지난 2011년 아시안컵에서 우리 대표팀이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왕의 귀환'이라고 부른 것처럼 말이지요. 굳이 상대팀 감독이 이런 별칭을 인터뷰에서 언급해야 하는지는 사실 의문입니다. 지난 베이.. 더보기 인생 짧아, 정신 차려! Life is short. Stay awake for it. - 인생 짧아, 그러니 정신 차려! 저는 커피를 잘 마시지 못 합니다. 우선 맛을 잘 모르겠고, 마시면 잠이 잘 안 오며, 정신이 몽롱해집니다. 그런 제가 요즘 식후 아이스커피를 한 잔 씩 하는 재미에 빠져 있습니다. 제가 거의 매일 커피를 사 마시는 곳은 버거킹입니다. 1000원이라는 아주 착한 가격에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직접 뽑아 주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습니다. 버거킹은 카리부 커피 원두를 씁니다. 참고로 맥도날드는 예전에 라바짜 커피 원두를 썼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맥도날드 아이스커피는 같은 1000원이지만 직접 뽑아주는 게 아니라 얼음에 원두커피를 부어주어서 맛이 별로입니다. 대학생 시절, 한 졸업생 선배가 버거킹과.. 더보기 타이완 음식 베스트 5 타이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시차는 1시간이지만 여독은 아직 풀리지 않은 느낌입니다. 타이완 여행에서 얻은 가장 큰 소득은 살입니다. 타이완은 그야말로 맛의 천국입니다. 흔히 맛의 천국이라고 하는 홍콩을 여러 번 가봤지만 타이완보다 강렬하지는 않았습니다. 서양 여러 나라와 일본의 영향을 받고 중국 본토의 음식 문화까지 결합해 아주 독특합니다. 식감을 잃으신 분이라면 당장 타이완으로 떠나시기를 강추(!)합니다. 타이완에서 먹은 맛있는 음식을 리뷰해봅니다. 이름하여 대만음식 베스트 5입니다! 1. 망고빙수 ★★★★★ 3박 4일 여행 일정 중 매일 저녁마다 먹은 것이 망고빙수입니다. 사실 태어나서 망고를 실제로 먹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우선 얼음 자체가 매우 부드럽고 망고가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 더보기 비움의 요술램프, 알라딘 중고서점 부끄럽지만 저는 책을 잘 사지 않습니다. 카피레프트 같은 거창한 철학이 있어서가 아니라 집이 좁기 때문입니다. 욕심을 내서 산 책을 다 읽지 못 했을 때 느끼는 부담감이 싫기도 합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도서관에서 빌려 읽거나 날잡고 대형서점에 가서 다 읽어버립니다. 그래도 책은 늘어갔습니다. 책을 잘 사지 않지만 책이 늘어가는 불편한 진실, 이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가수이자 이야기꾼인 이적은 이라는 책에서 세상 사람들이 읿어버린 우산이 다 모이는 상상의 도시를 상정했습니다. 아마 우리 집 서재는 주인을 잃어버린 책들이 모이는 '잃어버린 책들의 도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얼마전 그런 책을 처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중고서점이 좀 체계화되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인터넷 서점 알라딘이 오프라인 중고 ..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