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시고 사랑하라 사실 이안 감독을 잘 알지 못 했습니다. 그가 미국 주류 영화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중화권 감독이라는 정도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가 연출한 영화 , 등을 재미있게 봤지만 그것이 감독에 대한 관심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두 편 모두 영국에서 교환학생을 하던 시절 어두컴컴한 기숙사방에서 노트북으로 본 것이어서 그런지도 모르지요. 그는 제게 뛰어난 동양 연출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그랬던 제가 이안 감독의 생애를 찾아보고 그의 필모그래피를 꼼꼼히 살피게 된 건 순전히 이번 여름 계획하고 있는 여행 때문입니다. 얼마 전 본의 아니게 사람들 앞에서 전문가 행세를 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제가 회사에서 하고 있는 업무와 관련된 내용을 강연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거든요. 엄밀히 말하자면 다른 사람.. 더보기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