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다이어트 비법, 디너 캔슬링 고백하자면 저는 결코 마른 체형이 아닙니다. 제 몸매의 실상을 모르는 분은 종종 오해를 하지만 저는 우람한 근육과는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술자리에 가서 맥주를 생각없이 들이키고 다음날 아침 후회를 반복하는 월급쟁이일 뿐이지요. 그런 제게도 다이어트 비법이 있습니다. 비법이라고 하기도 좀 그렇지만 저녁을 굶는 것입니다. 저녁을 굶으면 일주일에 2~3킬로그램은 금방 뺍니다. 단시간에 살을 뺄 필요가 있을 때 아주 적절한 방법입니다. 문제는 이것이 일종의 편법처럼 느껴져서 다른 누구에게 선뜻 권하기 어렵다는 데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부쩍 홀쭉해진 제 볼살을 보고 놀라지만 그럴 때마다 저는 가슴 한 구석이 켕기는 느낌을 받습니다. 굶어서 빼는 것은 정치적으로 옳지 못하다(politically incorre.. 더보기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 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