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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털어주는 남자, 우기TV의 뉴털남

퇴근할 때마다 오마이뉴스에서 만드는 팟캐스트 방송 <이털남>을 듣습니다. 이털남은 이슈 털어주는 남자의 줄임말입니다. 손석희의 시선집중, 뉴스브리핑 코너에서 활약했던 시사평론가 김종배 씨가 진행하는 시사 방송입니다. 한가지 주제를 하루에 하나씩 탈탈 털어서 분석한다는 것이 기본 포맷입니다. 퇴근길, 자전거를 타고 양재천을 달리며 이털남을 듣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집까지 오기까지 넉넉하게 자전거로 4~50분이 걸리는데 이털남 한 편을 듣기에 딱 알맞은 시간입니다. 아침에는 출근 시간에 쫓겨서 과속을 하지만 퇴근길은 상대적으로 여유롭습니다. 퇴근길에 듣는 이털남, 이는 저만의 리추얼(ritual)이기도 합니다. 김정운 교수가 말한, 중년이 되었을 때 남자가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그 리추얼 말입니다.

 

 

1인 미디어 <우기TV>의 주인장 MC우기가 뉴털남으로 변신했습니다. 매일 아침 여덟시부터 한 시간 동안 아프리카(afreeca) 채널을 통해 보내드리는 <뉴스 털어주는 남자> 기대 많이 해주세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도 비슷한 팟캐스트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말입니다. 고심 끝에 주말마다 운동장을 돌아다니며 1인 중계를 한 경험을 살려서 매일 아침에 하는 시사/이슈 방송을 기획했습니다. 제목은 <뉴스 털어주는 남자>입니다. 줄여서 '뉴털남'이라고도 하지요. 집에서 경향신문을 구독하는데 경향신문에서는 구독자에게 PDF버전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아이디어는 여기에서 나왔습니다. 제 목소리가 나가는 동안 화면으로 띄울 거리를 찾은 것이지요. 왜, 지상파 아침 프로그램에서도 조간신문을 분석하는 코너가 있잖아요. 거기서 착안한 것입니다. 매일 아침, 따뜻한 조간신문을 분석하면서 제 목소리로 읽어주고 거기다 시청자들이 직접 의견까지 나누는 분석의 장을 만들자는 것이 제 방송의 목적입니다.

 

 

파일럿 방송을 거쳐서 프로그램 포맷을 확정했습니다. 기본 화면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조간신문의 기사와 제 얼굴을 번갈아가며 보실 수 있습니다.^^

 

 

며칠 동안 시험 방송을 거쳐서 가장 많은 시청자가 들어오는 시간대를 알아냈습니다. 출근 시간대인 아침 7시50분부터 8시 50분까지 한 시간입니다. 출근을 조금 일찍 한다면 COEX에는 아침 뉴스를 털만한 곳이 참 많습니다. 내일이 그 첫 정규방송입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내일 첫 방송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조간을 1면부터 끝까지 훑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콩나물 시루같은 지하철에서 신문 펼칠 여유가 없는 분들 스마트폰을 꺼내주세요. 참고로 아프리카(afreeca) 앱을 다운 받으면 스마트폰에서도 뉴털남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내일 아침 7시 50분, 뉴스 털어주는 남자에서 만나요!

 

 

<이슈 털어주는 남자>의 주인공 시사평론가 이털남 김종배 씨입니다. 퇴근길에 이털남이 있다면, 출근길에는 뉴털남이 있습니다.